2003-02-14
1961년 12월
성기수 님이 남겨주셨습니다.
 

12월 10일
자동차 운전면허증! 운전 첫날에 사고. 불안, 공포, 처세, 경찰, 보험회사. 스스로 초래한 모험이다. 평화로운 생활에 새로운 보람을 본다. 소동 폭풍은 가시고, 다가오는 크리스마. 약혼 후보자. 왜 주저하는가. 무엇이, 너에게 무엇이 그리 값진 것이 있다고, 또한 그 여자에 무엇이 특별히 흠이 있다고. 모르는 것을 주저하나. 그러면 너에게 잘난 것이 뭐냐! 다 그렇게 살아 왔고, 천년 만년 조상이 태고 적부터 모험과 실망과 공포와 슬픔으로 살아 왔다. 그것을 피하고 살려는 것인가! 바보다.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하, 인간이 그것을 피할 수 있다고. 그래 피했다고 하자. 그 후 남은 인간의 모습이 뭐냐? 뭐냐? 뭐이 뭐란 말이냐?! 뒤죽박죽 호박죽이다. 좋다. 아무래도 좋다. 또한 천평 은 반드시 균형 된 무게를 달기 위해서다. 그러나 결혼은 천평이 아니다. 사람은 중력으로만 돌아가는 게 아니다. 모든 생명의 영혼, 모든 생명의 육체, 그것은 끝없이 깊은 신비의 결정이다. 고로 눈을 똑바로 뜨고 보는 자에게 어떠한 생명도 기적이다. 어데 까지나 끝없이 발전할 수 있는. 그러므로 나는 약혼 후보자에게 천평을 갖다 대지 않을 것이고, 현미경을 쓰지도 않을 것이다. 모험과 불안과 희망과 고민과 희열과 체념과, 다 오라. 내가 결국 피할 수 없는 인간의 숙명은 피할 수 없는 길, 다 와라. 양팔 벌려 나의 길을 나의 운명을 나의 반려 그리운 님을 맞으러 가자.

慶尙北道 星州郡 草田面 大障洞. 1934.1.3. 生.
성기수, 성기수, 成琦秀, 大山義矩, 大山義矩, 大山義矩, 成琦秀, 성기수, 성기수, 삶과 죽음, 사람과 죽음이 있고, 사람이 나고 죽고, 사람이 나고 죽고, 먹고 자고 먹고 자고, 먹고 자고, 생각하는 것, 방정식, 방정식, 방정식, 수식과 기호와 수식과 기호와 정의와 정리와 정의와 定理와...... 진리는 없다. 진리는 定義에 의존하는 것. 따라서 진리는 없다. 수학이 생명이 아니지만 연장은 사람의 지구정복에 한몫 했다. 학문을 하고 역사에 기록한다. 어떠한 것도 어떠한 인간 활동도 특별히 높은 가치를 주장할 수 없다. 큰 모멘트, 자연의 법칙에 어쩔 수 없이 밀려가는 것, 쫓겨가는 思考, 과학 성을 쌓는 것. 누가 기계문명의 팽창을 저지할 수 있는가. 누가 바닷물을 막을 수 있는가? 투쟁이 있고 투쟁이 있고 투쟁에 자비심 없다. 꾸준히 전진하는 민족에 영광 있으되, 기계문명의 무자비한 자연도태를 벗어날 길은 없다. 조국의 깃발을 들어라. 조국의 강토에 북을 울려라. 조국의 교육에 불을 붙여라. 조국의 강토에 만세 불멸의 봉화를 들어라.

12월 29일
내일 이사. Chatham St. 마지막 날이다. 초조한 시간이 세월이 간다. 여지없이 붕괴될 그 날을 향하여. 속박이 없기 때문에 새로운 주소에 희망을 걸어보는 것. 불안정이라는 것이다. 뭐니뭐니 해도 절박한 학기말 시험이 앞으로의 길을 좌우할 것이고, 힘을 내어야 할 시기인데, 생활은 아직 무질서 그것이다. 자동차 소동으로 인한 고민은 이제 제발 끝난 것이기를 … 숫자 판이 나와야 끝장을 보는 것. 벽에 걸린 나체화는 위대한 것이다. 참으로 위대한 조화이다. 그 옆에 있는 아인슈타인과 함께 참으로 고마운 것이다. 미쓰 코리아의 사진의 다리는 천연색이 아니기 때문에 이제 그 곡선의 마력이 시세가 없다. 자책과 자책과 자책과 자책과, 그래서 자책과 자책과 끝없는 자책과, 실로 어리석음의 절정이다. 그렇게 지지리도 못난 것이다. 그리하여 끝없이 그 자신을 괴롭히는 끝없는 불행으로 인생이 가는 것, 세월이 가는 것. 그것은 모름지기 자연 속의 자신의 존재를 과대시한 데서 기인하는 것. 대단한 기대를 갖는 데서 오는 것.

사회주의자를 죽이는 것은 죄악이다. 사회주의자이기 때문에 죽이는 것은 죄악이다. 명백하다. 정치에 늘 더러운 면이 있지만 명백한 사리는 밝혀져야 하는 것이다. 사람의 생각이 어쨌든, 심판은 행동으로 따져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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