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6年 1월 4일
장난! 정말 실없는 장난이었다. 처음부터 나는 마음에 없는 장난이었다. 그러나 그렇다는 나는 너무나 비열한 인간이 아니었던가? 경님이가 없었던 것만도 다행한 일이다.
결국 이번 사건은 좋은 교훈이 된 셈이다. 애매한 태도를 일소하고 일로 목표를 향해서 묵묵히 나아가는 수밖에. “경제문제”가 문제의 관건인 것이다. “박사호를 따고서 결혼한다, 석사님이 되고서 결혼하겠다”는 것은 확실히 거만하고도 유치한 생각이다. 가급적이면 일찍 결혼할 것이 결론이다.

1956년 1월
아침 9시에서 밤 11시까지 잠을 평균 9시간.


1958년 1월 23일
시험준비. 졸업시험. 4년을 대표하는 1주일이다. 최선을 다해서 나쁠 게 없다. 십자매 사러 2시간.

1월 24일
SPUTNIK CRISIS. ALL OUT BALANCE SHEET OF EAST & WEST. 4시간. 정기 간행물 실.
시험준비에 집중할 사. “1주일”만의 양보.

1월 25일 土요일
시윤이와 농업은행. 평화. 최후의 포장마차. Man′s man, Woman′s woman.
저녁. 걸어갈 각오(?) 앞에 30H\의 효용은 무한히 큰 것. 동섭이 찾아 노오트 정리.
불감증 아니면 철학이 위대한 구실을 한 게고. 큰 기형이면서 스스로 불행을 느끼지 못하는 것. wedding march라도 준비하는 듯한 섬세하고 거창한 생활태도가 아닌가. 짓밟힌 자존심, 폭로된 무능력을 변호하려는 히스테린가? 잘못 사귄 꿈과 현실을 혼동한 것인가? 자기 확장의 지상명령이 “frustration”에 의한 자기 학대를 거부하는 生理인가? 아무튼 허무의 심연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또 하나의 방편이 된다. 튼튼한 근육은 매사에 자신을 부여하는 것. 튼튼한 세계관과 마찬가지로 중요한 것이다. “전체는 부분의 집합 이상의 것”이라는 것을 물리학적으로 웅변한 Max Planck. 참으로 고마운 사람이다. “분할”해서 정복하라는 말은 사회통치, 자연탐구의 대 公理가 될 수는 없다.
전기요금, 내일 규명할 사.

1월 27일.  

Wer immer strebend sich bemuht, Den Konnen 쟉 erlosen.-----M. Planck.

전진하는 “자세” 그것에 본질이 있는 것이지, 궁극의 목적, 궁극의 점유란 불합리한 개념이다.
未完成과 不完全 속에서의 無限한 투쟁이야말로 人類社會의 主要特性이다. 結局은 無限히 完成에 接近할 것이고, 靜的 理想社會란 方向을 말하는 한 架空 建築에 不過한 것이다.
그러므로 눈에 보이지 않는 “목적”을 현재 현실의 “과정”보다 厚待할 수는 없는 것이다.
京電. 구헌이, 받은 일 없다고. 北部支所 여자, 형광등, 혹을 부쳐오는 격.

1월 29일
高航力 노-트를 돌려주지 않는 심사, 이해할 수 없다. 무제한의 허용, 천부당이다. “Balance”, “중용”을 위한 사소한 절제, 사소한 수정, 사소한 노력이 중요한 것이다.
치질치료제, 게라놀, 자신 있는 하루. 기계역학 2시간, 아령 1시간, 낮잠 3시간, Jet propulsion 2시간, 航材 2시간, 냉수욕, 가정교사 1시간.

졸업시험 준비. Preliminary Review, 1讀會 끝. 5讀會면 “A”가 可能하였다. 복수전. 마지막 一擊.